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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1-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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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서 아이폰4S 판매나섰다 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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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네스틱
조회 :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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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4S의 중국 시판 이벤트에서 판매가 연기되자 성난 소비자들이 매장을 향해 계란을 던지고 경찰 등과 대치하는 등 '혼돈 사태'가 벌어졌다고 블룸버그ㆍ로이터ㆍ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13일 영하 9도의 추위에도 베이징(北京)과 산리툰(三里屯) 애플 직매장 앞에서 밤을 새워 줄을 선 소비자 1000여명은 매장 오픈과 아이폰4S 판매를 연기한다는 안내에 격분해 달걀을 던지면서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였다.
로이터통신TV에 한 중국인 소비자는 "우리는 춥고 배고프다"고 소리쳤고 "팔지 않는단다. 왜? 왜?"라고 고함을 내질렀다.
애플은 소동이 있은 뒤 아이폰4S의 중국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캐롤린 우 애플 베이징사업부 대변인은 "지나치게 많은 인파로 고객과 진행요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려워 매장을 열지 못했다"며 "당분간 중국 내 모든 직매장에서 아이폰 판매를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4S를 사러 매장을 찾은 후앙 시앙통(26)씨는 "밤 11시부터 기다렸는데 줄을 선 사람들로 주변이 가득 찼었다"며 "오전 5시께 사람들이 매장 앞으로 몰려들면서 줄은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후앙씨는 "여자친구에게 새 아이폰을 사주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싸웠고 몇몇은 다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애플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베이징의 산리툰(三里屯)과 시단(西單), 상하이(上海) 푸둥 지구 직매장에서 아이폰4S를 선착순으로 판매할 계획이었다.
상하이 매장은 한 시간여 먼저 문을 열었으나 물량이 턱없이 부족해 대다수 소비자가 빈손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와 달리 시단 매장은 미리 대기한 소비자들에게 1인당 아이폰 2대를 살 수 있는 교환권 1000장을 나눠줘 순조롭게 이벤트를 치렀다.
이날의 갑작스러운 베이징 애플매장 시위는 경찰이 출동하면서 진정됐지만 실망한 소비자들의 분노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항의시위에 가세한 순톰군(18)은 "밤을 새워 기다렸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둥(山東)성에서 아이폰을 사려고 이틀 걸려 베이징에 도착했다는 리톈예씨(29)는 "스티브 잡스의 걸작인 아이폰4S를 원했는데 매장 문조차 열지 않다니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항의하는 한 여성 소비자가 세명의 경찰에 끌려 나가는 장면도 목격됐다.
아이폰 구매희망자 대열에는 휴대전화 대리점의 의뢰를 받고 줄을 선 대행 인력이 다수 가세해 물량 부족 사태는 예고됐다.
중국에서는 일반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애플 직매장의 아이폰을 구입한 뒤 마진을 붙여 재판매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지난해 3분기까지만 560만대의 아이폰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의 최고재무담당임원(CFO)은 최근 중국 내 애플매장의 거래량과 수익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었다.
지난해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2의 중국 출시 당시에도 소비자와 보안요원 간 충돌이 벌어져 한명이 다치기도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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