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램 등장?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업체 AMD에서 램을 내놨다. AMD는 미국 현지시각으로 11월28일, 메모리 생산업체 패트리어트 메모리, 비전테크와 손잡고 PC용 메모리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AMD는 메인보드와 CPU, 그래픽카드 브랜드까지 갖고있는 업체로, 이번 메모리 부문 진출 덕분에 PC를 구성하는 부품 중 메인보드 위에 장착하는 모든 부품의 브랜드를 갖게 됐다.
![AMD_RAM_500](http://www.bloter.net/files/2011/11/AMD_RAM_500.jpg)
맷 스키너 AMD GPU 부문 부사장은 “AMD는 지난 몇 년간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를 위한 메모리를 공급함으로써 품질을 입증받았다”라며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스템 메모리 부문에 진출하는 것은 AMD에 큰 기회다”라고 밝혔다.
D램 공급 과잉과 태국 홍수가 악재로 작용해 DDR3 2GB D램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진 가운데, AMD의 메모리 시장 진출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AMD는 AMD 브랜드 메모리를 성능에 초점을 맞춘 메모리로 시장에 연착륙시키겠다는 계획이다. AMD의 메모리는 전제품이 DDR3 규격으로 생산되며, 가격과 사양에 따라 세 종류로 구분된다. 엔터테인먼트 에디션과 퍼포먼스 에디션, 최상급 제품인 라데온 에디션이다.
엔터테인먼트 에디션은 1333MHz 속도로 동작하는 메모리로 영화나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PC에 적합하다는 게 AMD쪽 설명이다. 퍼포먼스 에디션은 1333MHz 제품과 1600MHz 제품 두 종류로 출시된다. 최상급 제품인 라데온 에디션은 1866MHz로 동작하는 제품으로 하이엔드 PC를 꾸미려는 사용자에 알맞다. 특히 라데온 에디션은 AMD의 오버클럭 솔루션인 오버드라이브를 지원하며, 인텔 XMP 인증도 받을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와 퍼포먼스 에디션엔 없는 방열판을 장착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AMD 메모리는 전 제품이 2·4·8GB 사양으로 출시되며, 아직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AMD코리아에 따르면, AMD 메모리는 아직 북미시장에서만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AMD코리아는 “AMD 메모리가 북미시장에서 사업성을 검증받으면 국내 시장에 진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