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7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원격 수집한 결과에 따르면 윈도 탐색기에서 이뤄지는 작업 중 절반 이상이 파일 이름 바꾸기, 파일 옮기기, 파일 복사 등 파일과 관련된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 작업을 수행할 때 이용자 인터페이스는 윈도XP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
윈도8 개발 과정을 소개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 ‘빌딩 윈도8’(Building Windows 8)에 따르면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거나 혼동을 일으킬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대폭 손질될 예정이다(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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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사 과정이 하나의 창에 나타나고 복사 작업을 잠시 멈출 수 있게 된다. |
지금까지는 두 개 이상의 복사 작업을 수행하면 창이 따로따로 나타났지만 윈도8에서는 여러 개의 복사 작업이 하나의 창에서 수행되어 진행 상황을 보다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잠시 복사를 중단해야 할 때 ‘멈춤’ 버튼을 누르면 복사를 잠시 중단했다 재개할 수 있다. 일일이 복사를 취소한 다음 다시 파일을 드래그해야 했던 불편함이 사라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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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당 전송률이 그래프로 나타나 보다 알기 쉽다. |
또 윈도 비스타와 윈도 7에서는 파일을 복사할 때 초당 전송률이 단순히 숫자로만 나타나지만 윈도8에서는 숫자와 함께 관련 내용이 그래프로 표시되어 보다 확인하기 쉬워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능이 벤치마크를 위한 기능은 아니지만 어떤 특정한 작업을 수행하기 위한 평가 기준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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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을 복사할 때 겹치는 파일을 처리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
한 폴더에서 다른 폴더로 파일을 복사할 때 겹치는 파일을 처리하는 방법도 달라진다. 예전에는 어떤 파일이 서로 겹치는지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윈도 8에서는 원본 파일이 왼쪽에, 복사되는 폴더에 들어 있는 파일이 오른쪽에 나타나 실수로 다른 파일을 덮어 쓸 염려를 줄였다.
물론 윈도8이 아직 개발 단계에 있는 만큼 인터페이스가 바뀌거나 위에서 소개한 기능이 사라질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기본적인 작업을 훨씬 더 편하게 수행할 수 있게 된 것만큼은 분명하다.